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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나에게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하셨다
데즈카 오사무 지음, 정윤아 옮김 / 누림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최근에 데즈카 오사무에 빠져서 그의 만화들을 많이 찾아봤다. 최근 <블랙 잭>을 읽다가 잠시 소강상태다. 다시 블랙잭을 봐야겠다. 유튜브 그만 보고.
데즈카 오사무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된 건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우연히 그의 에세이를 발견한 후부터다. 그의 일생이야기를 들으니 그와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후로 그의 작품들을 계속 이어보게 되었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볼 생각이다.
<어머니는 나에게 하고 싶은 일을 하라 하셨다>는 데즈카 오사무의 에세이다. 두번째로 보는 그의 에세이라 겹치는 내용이 약간 있긴 했지만 좋았다.
그의 어머니가 참 지혜롭고 훌륭한 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데즈카 오사무는 의사였다. 하지만 어렸을 때 부터 만화를 좋아하고 만화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데즈카 오사무는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의사의 길을 살 것인지 만화가의 길을 갈 것인지. 어머니는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말씀하셨다. 과연 오늘날 이렇게 말해줄 수 있는 부모가 몇이나 될까? 특히 우리나라같이 의사가 최고의 대우를 받는 나라에서?
데즈카 오사무의 어머니는 이미 알고 있었다. 아들이 얼마나 만화를 사랑하는지. 자식을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부모라니. 너무나 멋진 어머님이다.
데즈카 오사무의 작품은 많다. 지금 <블랙 잭>에 흥미를 잃어서 흐름이 끊겼지만 얼른 다시 읽고 <아톰>이라든지 새로운 작품을 만나고 싶다.